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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산 전망대와 민족화해센터 탐방 - 통일 염원 담은 ‘임진각 평화누리길 여행’ 첫 발

입력 : 2018-03-29 12: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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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는 만날까요? 남북 이산가족

통일 염원 담은 임진각 평화누리길 여행첫 발

 

 

늙지마시라

오영재

 

늙지마시라

늙지 마시라, 어머니여

세월아, 가지 말라

통일되어

우리 만나는 그날까지도

 

이날까지 늙으신 것만도

이 가슴이 아픈데

세월아, 섰거라

통일되어

우리 만나는 그날까지라도

 

너 기어이 가야만 한다면

어머니 앞으로 흐르는 세월을

나에게 다오.

내 어머니 몫까지

한 해에 두 살씩 먹으리

 

검은머리 한 오리 없이

내 백발이 된다 해도

어린 날의 그 때처럼

어머니 품에 얼굴을 묻을 수 있다면

 

그 다음엔

그 다음엔

 

내 죽어도 유한이 없어

통일 향해 가는 길에

가시밭에 피 흘려도

내 걸음 멈추지 않으리니

어머니여

더 늙지 마시라

세월아 가지 말라

통일되어

내 어머니를 만나는 그날까지라도

 


오두산 통일전망대는 기록으로 보는 이산가족 특별 기획전20171129일부터 2018331일 까지 열었다. 시민 임 모씨는 이곳에서 어머니를 그리는 북한 시인의 절절한 그리움을 보고 눈물을 훔치며 서 있었다. 이 외에도 이산가족을 만나고 싶어 정성으로 쓴 편지 원문이 전시된 것을 하나하나 읽으며 연신 눈물을 닦았다.

임 모씨는 임진강 평화누리길 여행 산책과 탐사프로그램에 <파주에서> 조합원으로 초대되어 참석했다.

 

임진강에 평화의 바람이 불어오는 이때에 임진강 평화누리길 여행 산책과 탐사팀은 325일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 그 첫발을 때었고 민족화해센터에서 프로그램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율곡고등학교 책과함께자율동아리와 한빛고등학교 통일탐구 동아리가 함께 했고 파주시자원봉사센터가 주관했다.

 

DMZ 임진강 생태평화학교 교장 이재석이 평화로 가는 길의 안내자가 되어 살고 있는 곳의 의미를 밝히는 일은 우리스스로 삶을 긍정하고 아름답게 하는 일이라며 그 결과물로 임진강을 주제로 함께 책을 엮을 것이라 했다. 오늘 민족화해센터에서 설명회를 하는 의미도 있다며 이곳은 분단 전 신의주에 있던 진사동 성당 외향 그대로 건축한 것이고 실내 모자이크도 북한 작가들이 만든 조각을 가져와 남한에서 조립한 것이라 남북 합작 건축물이라고 했다.

 

이날 참석한 한빛고 학생은 역사에 관심이 많았는데 임진강에 얽힌 연암박지원과 황진이의 역사도 흥미 있다며 향후 일정에 대해 기대했고 시민 임 모씨는 임진강에 다리가 놓여 북한까지 걸어 갈 그날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4월 반구정과 문산. 문산시장 명소 찾기/5월 임진각, 마정리, 장산전망대, 임진각 들여다보기/6월 생태탐방로와 화석정. 율곡습지, 수목원 탐사/7월 장파리 임진강적벽길, 장마루 흔적 찾기 등 11월까지 임진강을 따라 매달 진행하며 일정은 여건에 따라 일부 변경될 수 있다.

 

허영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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